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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 리뷰: 『82년생 김지영』 (조남주 지음) – MZ세대 김지영이었다면?

by 기&기 2025. 2. 8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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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남주의 『82년생 김지영』은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조명하는 작품으로, 출간 이후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. 소설은 1982년생 김지영이 살아온 삶을 따라가며, 가부장제와 성차별 속에서 여성들이 겪는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합니다.

그렇다면 만약 김지영이 82년생이 아니라 MZ세대(밀레니얼+Z세대)였다면 그녀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? 이 리뷰에서는 1) MZ세대 김지영의 성장 과정, 2) 직장과 결혼 후의 삶, 3) 여성으로서의 도전과 변화를 중심으로 소설의 내용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구성해 보겠습니다.

82년생 김지영 책표지

1장: MZ세대 김지영의 성장 과정

소설 속 82년생 김지영은 어린 시절부터 성차별적인 환경에서 자라납니다. 하지만 MZ세대 김지영이라면, 성장 과정에서 다소 다른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.

1) 교육 환경과 가족의 변화

  • 과거보다 양성평등이 강조되면서, 여자아이도 남자아이와 같은 교육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.
  • 부모 세대가 82년생 김지영의 부모보다 젊고, 비교적 열린 사고를 가졌을 가능성이 큽니다.
  • 어릴 때부터 “여자니까 참아야 해”보다는, “너의 꿈을 펼쳐라”는 메시지를 들으며 자랐을 수 있습니다.

2) 디지털 환경에서의 성장

  • MZ세대 김지영은 초등학교 때부터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접했을 것입니다.
  • 유튜브, SNS, 블로그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며, 보다 빠르게 세상의 불평등을 인식했을 것입니다.
  •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여성들의 경험을 공유하고, 성차별에 대한 저항의식을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.

2장: 직장과 결혼 후의 삶

82년생 김지영이 직장에서 겪었던 성차별적 구조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, MZ세대 김지영은 다르게 대응했을 가능성이 큽니다.

1) 취업과 직장 생활

  • 과거보다 여성들의 대학 진학률과 취업률이 높아졌고, 김지영도 직장에서 더 많은 여성 동료를 만날 수 있습니다.
  • 그러나 여전히 채용과 승진에서 남성과의 차별이 존재하며, “결혼 후에도 계속 일할 거야?” 같은 질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.
  • 82년생 김지영이 조용히 받아들였던 차별을, MZ세대 김지영은 사내 게시판이나 익명 커뮤니티에서 문제 제기하며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큽니다.

2) 결혼과 출산의 선택

  • MZ세대 김지영은 결혼과 출산을 필수적인 과정으로 여기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.
  • 결혼을 하더라도 맞벌이를 당연하게 여기며, 가사와 육아를 동등하게 분담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려 할 것입니다.
  •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, 유연 근무제, 육아휴직 제도 등을 적극 활용하며 자신의 일을 지속하려 할 것입니다.

3장: 여성으로서의 도전과 변화

82년생 김지영이 가부장적 사회 속에서 조용히 순응해야 했다면, MZ세대 김지영은 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요구하는 모습을 보였을 것입니다.

1) 페미니즘과 연대

  • 디지털 환경 속에서 여성들이 더욱 쉽게 연대하며, 사회적 이슈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.
  • 82년생 김지영이 “그냥 참고 살자”는 태도를 보였다면, MZ세대 김지영은 온라인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, 페미니즘 운동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

2) 경제적 자립과 독립

  • 82년생 김지영은 결혼과 출산 후 경제적 독립을 잃었지만, MZ세대 김지영은 프리랜서, 1인 기업, 온라인 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제적 자립을 모색할 것입니다.
  •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자신의 커리어를 유지하면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 할 것입니다.

결론: MZ세대 김지영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

『82년생 김지영』이 출간된 이후, 사회는 점차 변해왔습니다. 그러나 성차별적 구조는 여전히 존재하며, MZ세대 김지영도 완전한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.

  • 여전히 채용과 승진에서의 차별은 존재합니다.
  • 육아와 가사 노동은 여전히 여성에게 더 많은 부담이 가중됩니다.
  • 결혼과 출산을 선택하지 않는 여성이 늘어나지만, 사회적 편견은 여전합니다.

그럼에도 불구하고, MZ세대 김지영은 과거의 김지영보다 더 강하게 목소리를 내고, 더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습니다. 사회가 변화하고 있지만,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점에서, 『82년생 김지영』의 이야기는 여전히 유효합니다.

MZ세대 김지영이 살아가는 오늘날,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만들고 있으며, 앞으로 어떤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까요? 『82년생 김지영』이 던지는 질문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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